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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ype: article
aliases:
  - "잔광 전시 도록 원고"
description: "Fully fictional exhibition-catalog manuscript for component-consulting-v3 실전 4호-B (creative-genre test, portfolio/exhibition row). Invented artist, gallery, photographic works — declared fiction, zero vault grounding by design (author instruction 2026-08-30). Works ship as raw-N images."
author:
  - "안창현 (Achmage)"
date created: 2026-08-30
date modified: 2026-08-30
tags:
  - test-fixture
  - fiction
  - exhibition-catalog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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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 《잔광 殘光 — 꺼진 화면들을 위한 여덟 개의 방》 전시 도록 원고

> **픽션 선언.** 작가·작품·갤러리·큐레이터·일정 전부 허구다. 저자
> 지시("완전 가상으로 지어내서 테스트")에 따라 볼트 소재 회수를
> 의도적으로 하지 않았다 — v7 P0 grounding 은 이 픽스처에 적용하지
> 않는다 (v7 은 실저자 보이스 시스템이라 가상 작가 텍스트에 구조적으로
> 부적합; 문장 규율 — 예열 금지·요약 결말 금지 — 만 준용). 형태는
> 에세이가 아니라 **전시 도록 카피**다. 작품 이미지는 raw-N 픽스처로
> 생성한다 (RAW-PROMPTS.md).

## 0. 전시 개요 (사실 카드)

- 전시명: 잔광 殘光 — 꺼진 화면들을 위한 여덟 개의 방
- 작가: 한새벽 (Han Sae-byeok, b. 1994, 가상)
- 매체: 디지털 C-프린트 연작 (온라인 뷰잉룸 상영본)
- 기간: 2026. 9. 12 — 11. 2 (가상)
- 장소: 갤러리 오프라인, 서울 을지로 (가상) + 이 온라인 뷰잉룸
- 큐레이터: 정한물 (가상)
- 작품 수: 8점 · 관람료: 없음

## 1. 큐레이터 서문 — "화면은 꺼진 뒤에도 0.3초 동안 빛난다"

한새벽은 켜진 화면을 찍지 않는다. 그의 카메라는 언제나 꺼지는 순간,
꺼진 직후, 꺼진 지 오래된 화면들을 향한다. 잠들지 못한 방의 모니터,
눌어붙은 창의 유령, 죽은 픽셀, 방송이 끝난 채널. 전부 화면이
무언가를 그만두는 순간의 빛이다.

브라운관 모니터는 전원을 꺼도 형광물질이 잠깐 빛을 붙들고 있었다.
그 0.3초의 빛을 잔광이라고 부른다. 이 전시의 여덟 방은 전부 그
0.3초를 늘여 놓은 방들이다.

관람자에게 한 가지를 부탁한다. 이 뷰잉룸에서 작품 위에는 아무것도
올리지 않았다. 설명이 필요한 자리에는 설명의 벽을 따로 세웠다.
작품은 작품의 벽에, 말은 말의 벽에. 그것이 이 갤러리의 유일한
규칙이다.

## 2. 작품 (여덟 개의 방)

### 방 1 — 《새벽 네 시의 모니터》 (2024)
디지털 C-프린트.
잠이 오지 않는 방에서 모니터만 깨어 있다. 화면 한가운데의 흐린
백열은 아무 창도 띄우지 않은 바탕화면의 빛이다. 연작의 첫 작품.

### 방 2 — 《주사선 연습 I》 (2024)
디지털 C-프린트.
브라운관의 주사선을 접사로 받아 적었다. 작가는 이 작품을 "필사"라고
부른다. 기계의 획순을 따라 쓴 것.

### 방 3 — 《번인 Burn-in》 (2025)
디지털 C-프린트.
같은 창을 너무 오래 띄워두면 화면에 유령이 눌어붙는다. 꺼진 뒤에도
남아 있는 창의 잔상. 지워지지 않는 것에 관한 초상.

### 방 4 — 《데드픽셀 성좌》 (2025)
디지털 C-프린트.
죽은 픽셀은 수리 대상이지만, 작가는 그것들을 이어 별자리를 만들었다.
고장의 지도가 그대로 밤하늘이 된다.

### 방 5 — 《마지막 프레임》 (2025)
디지털 C-프린트.
방송이 끝난 채널의 컬러바. 아무도 보지 않는 시간에만 송출되던,
방송국의 잠옷 같은 화면.

### 방 6 — 《전원이 나간 방》 (2026)
디지털 C-프린트.
거의 완전한 검정. 그러나 완전하지는 않다. 꺼진 화면에도 방의 온도가
비친다. 이 작품 앞에서는 오래 서 있을수록 더 많이 보인다.

### 방 7 — 《부팅의 기억》 (2026)
디지털 C-프린트.
어릴 적 컴퓨터가 켜지는 데는 2분이 걸렸고, 그 2분의 로딩 바는 하루
중 가장 긴 시간이었다. 진행률 표시줄의 고고학.

### 방 8 — 《잔광 殘光》 (2026) · 대표작
디지털 C-프린트.
전원이 끊긴 직후의 0.3초. 형광물질이 빛을 놓아주지 않으려는 시간.
이번 전시의 표제작이며, 작가가 "내가 찍은 것 중 가장 느린 사진"
이라고 말한 작품.

## 3. 작가 일지 발췌 (제작 노트)

- 2024. 11. 3 — 꺼진 화면만 찍은 지 1년. 오늘 처음으로 "연작"이라는
  말을 썼다. 아무도 웃지 않았다.
- 2025. 4. 19 — 《번인》 작업 중. 잔상을 찍는 건데 자꾸 닦게 된다.
  지워지지 않아서 잔상인데.
- 2026. 1. 7 — 갤러리에서 연락. "켜진 화면 사진은 없나요?" 없다고
  답장을 쓰다가 지웠다.
- 2026. 7. 30 — 여덟 번째 방을 닫았다. 이제 화면을 꺼도 된다.

## 4. 작가 약력 (가상)

한새벽. 1994년 대전 출생. 컴퓨터공학을 중퇴하고 웹 퍼블리셔로 6년을
일했다. 2023년부터 꺼진 화면 연작. 개인전 《잔광》(2026, 갤러리
오프라인)이 첫 전시다.

## 5. 관람 정보

- 이 페이지가 뷰잉룸이다. 물리 전시장의 주소는 공개하지 않는다
  (갤러리 오프라인은 주소가 없는 갤러리다).
- 작품 위에 글자를 올리지 않는다. 설명은 언제나 옆 벽에 있다.
- 문의: 없음. 방명록: 없음. 조용히 보고 조용히 나가면 된다.
